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이 연기자로 전향할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크레이터 박위와 가수 송지은 부부가 출연했다.
![송지은, 오디션 갑질 당했다…"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아" (아침마당)[순간포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1/202503110854771469_67cf8a92676a5.jpg)
학창 시절 ‘모범생’이었다는 송지은은 “엄청난 모범생은 아니었다”며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아나운서, 스튜어디스 꿈을 꾸며 자랐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고 나니까 공부가 너무 싫어졌다. 뭐 때문에 공부하고 있나 싶어서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찬양가 부를 때가 행복했더라. 노래 부르면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에 대해 “내향적인 소녀였는데 걸그룹을 하는 순간 순간들이 너무 신기하다. 그만큼 감사했던 순간도 크다. 무대에 서다보니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됐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경쟁 사회에서 혹독하게 20대를 보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송지은, 오디션 갑질 당했다…"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아" (아침마당)[순간포착]](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11/202503110854771469_67cf8a92d2274.jpg)
특히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 당시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공백기를 갖게 됐고,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송지은은 이에 대해 “계약 기간 7년을 마치고 재계약을 해서 1년차 정도 됐을 때 회사와 법적 분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공백기를 갖게 됐는데 자연스럽게 배우 쪽 일이 들어오면서 배우 영역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의 ‘연’자도 몰랐고, 나는 연기를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시크릿 활동하면서 연기 기회를 받으며 오디션을 봤었는데, 오디션장의 한 제작자 분이 저에게 상처를 주시는 말을 했다. 거기에서 버튼이 눌려서 시크릿의 자랑스러운 일원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꼭 붙어야겠다 싶었다. 그게 그 제작자의 작전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