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MVP ‘제카’ 김건우, “올해 대회 많이 남아 이제 시작, 자만하지 않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3.17 03: 05

“사일러스를 했던 판이 임펙트가 있었던 거 같아요.”
사일러스로 ‘수퍼 솔저’라는 애칭에 걸맞는 솔로 킬이 연달아 터뜨렸던 상황을 떠올린 ‘제카’ 김건우는 퍼스트 스탠드 결승 MVP를 받을 수 있던 이유를 짐작했다.
지난 1년간 호흡을 맞춰온 동료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둥지를 튼 ‘제우스’ 최우제까지 동료들에게 MVP의 영광을 돌린 ‘제카’ 김건우는 202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 카르민 코프(KC)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2, 3, 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3-1로 승리, 대망의 첫 퍼스트 스탠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 MVP는 ‘제카’ 김건우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팀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를 포함해 창단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 직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제카’ 김건우는 “LCK컵에 이어 신설된 국제대회 우승을 롤파크에서 했다. 또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1주일 안되는 시간 안에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다전제에서 큰 도움이 됐고, 동료들도 잘 집중해서   우승한 거 같다”며 퍼스트 스탠드 우승까지 여정을 돌아봤다.
결승 MVP에 선정된 소회를 묻자 “내가 아닌 다른 팀원들이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1주일 동안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김건우는 “아직 올해 대회들이 많이 남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겠다.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팀원들과 잘 연습해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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