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에서 유일하게 경기를 치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미 계획대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이날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롯데와의 경기를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밤새 눈이 많이 내렸고 기온도 부상 위험이 클 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날 박주홍(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여동욱(3루수)-김재현(포수)-전태현(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다. 정현우는 올 시즌 4선발로 활약이 기대된다.
유일하게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들도 안던지는 것보다는 계획대로 던지고 끝내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현우는 오늘도 5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대만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계획한대로 페이스를 잘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손호영(지명타자)-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한태양(3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고척돔도 쌀쌀하다. 어제부터 춥더라”라며 웃으면서 “우리 젊은 투수들의 기량이 어느정도 올라왔다. 작년 막바지에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그대로 잘 유지를 하고 있다. 박준우 같은 경우도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 투수쪽 신경을 많이 썼다. 5선발과 불펜에 어린 투수들을 시범경기를 통해서 자기 공을 얼마나 잘 던지는지 체크했다”라고 시범경기를 돌아봤다.
“선발 로테이션도 이미 결정을 했다”라고 밝힌 김태형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등판하는 일정을 보면 다 알 것이다”라며 개막전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이어서 2선발로 박세웅이 등판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서 “아무래도 넒은 잠실구장에서 던지는게 편하지 않겠나. LG는 타자들이 까다롭고 좌타자들이 많지만 인천은 홈런이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의식이 될 것이다”라며 박세웅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