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MLB.com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한국의 최연소 30-30 선수가 완벽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김도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첫 2시즌은 큰 기대에 비하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처음 만나는 프로 투수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다음해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지만 지난해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했다.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을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리그 MVP를 들어올렸다. KIA도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12에서는 5경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OPS 1.503 맹타를 휘두르며 해외 야구 전문가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김도영은 “성적은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가 타율이었기 때문에 3할을 친 것은 의미가 있다. 또 지난 시즌 전까지는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고 싶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팀에서도 많은 분들이 ‘잘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잘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주셨다”라고 밝힌 김도영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럽다.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한 해의 끝에 결실을 맺으니까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부모님은 여전히 놀라신 것 같다. 내가 평생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 단계까지 올라선 것에 여전히 감탄하신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홈런 2개가 부족해 KBO리그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에 실패한 김도영은 “나는 아직 내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확신한다.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들어가는 것이 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40-40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 더 큰 목표는 또 한 번의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타격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에서는 30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MLB.com은 “스카우트들은 김도영이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도영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30실책을 기록했다. 완벽주의자인 김도영은 수비 약점을 보완하기 전까지 자신이 정말로 완벽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시즌 기간 연습을 했고 매일 경기 전에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었다”라고 밝힌 김도영은 “확실히 수비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손가락 부상이 있어서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해는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준비를 해서 기대가 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김도영은 “나는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야구에서도 그렇고 그냥 살아가면서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타니(다저스)만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나 스스로 확실히 목표를 세웠다. 나는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은 내년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가오는 WBC는 내 큰 목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당연히 앞으로 그런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장 큰 무대(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 역시 내 큰 목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더 높은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꿨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