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9, 퀸스파크레인저스)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고 있다. 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점수는 1-1이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만나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한국은 승점 15(4승 3무)를 기록하며 불안한 조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와는 불과 3점 차.
대표팀은 이번 안방 2연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노렸지만, 오만전 무승부로 물거품이 됐다. 오히려 요르단이나 이라크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이날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게다가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훈련 도중 정승현이 종아리를 다쳤다. 여기에 오만전 도중 백승호와 이강인이 연달아 쓰러지고 말았다. 정승현과 백승호, 이강인 모두 소집 해제되면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꼭 승리가 필요한 홍명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주장 손흥민이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배치됐고, 황희찬-이재성-이동경이 2선을 꾸렸다. 박용우-황인범이 뒤를 받쳤고,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수비진을 꾸렸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흐무드 알마르디-야잔 알나이마트-무사 알타마리, 모하나드 아부 타하-니자르 알라시단-아메르 자무스-에흐산 하다드, 모하메드 아부알나디-야잔 알아랍-압달라 나십-야지드 아부라일라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 초반 반가운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바로 이재성. 전반 5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예리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 이어 다시 한번 요르단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낸 이재성이다.
요르단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박용우가 중원에서 공을 뺏기면서 역습 기회를 헌납했다. 알나이마트가 그대로 중앙을 돌파했고, 알타마리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첫 슈팅은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알마드리가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을 불러들이고 양민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로써 양민혁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는 몇 차례 대표팀에 발탁된 경험은 있지만, 실제로 경기에 나선 적은 없었다. 언제나 데뷔전에 대한 꿈을 드러내 오던 양민혁은 이강인 공백 속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붉은악마가 지켜보는 안방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양민혁은 이동경이 책임지던 우측 날개에 그대로 배치됐다. 중요한 순간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양민혁이다. 아울러 그는 18세 343일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며 최연소 출전 기록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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