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1500안타 대기록 달성하고도 후배 이재현 향해 엄지척!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선수”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26 15: 3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98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1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2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5-2로 앞선 4회 1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작렬했다. 
NC 세 번째 투수 김태경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이로써 구자욱은 KBO리그 역대 48번째 15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NC를 14-5로 꺾고 17년 만에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71 2025.03.25 / foto0307@osen.co.kr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4회말 1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개인 통산 1500안타 달성보다 이재현의 활약에 더욱 기뻐했다. 이재현은 2회 2사 1,2루 상황에서 NC 선발 최성영과 볼카운트 2B-2S에서 8구째 136km 짜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무엇보다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였다. 
“오늘 타선이 골고루 잘 터져 너무 좋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다. (이)재현이가 겨우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내서 너무나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구자욱의 말이다. 
구자욱은 이재현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워낙 좋은 재능을 가졌고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다. 주전 선수로서 느슨해질 수도 있지만 항상 묵묵하게 최선을 다한다. 유격수답게 수비진을 잘 이끈다. 팀내 선수 가운데 가장 고생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2회말 2사 1,2루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선행주자들과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
흔히 유격수를 두고 ‘내야진의 사령관’이라고 표현한다. 구자욱은 “재현이에게 그라운드에서 대장처럼 행동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유격수는 가장 중요한 수비 포지션이다. 제가 재현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니까 재현이도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경기 상황마다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선수들도 경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구자욱이 이재현의 활약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건 주장의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팀보다 위대한 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구자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짐한 게 있다. 경기가 잘 풀리든 안 풀리든 항상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경기 시작 후 3시간 동안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2회말 2사 1,2루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
삼성은 막강 화력을 앞세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구자욱은 “현재 타격감보다 중요한 게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방망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항상 똑같은 분위기로 144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1500안타 달성 소감에 대해 “경기를 계속 나갔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록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첫 안타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걸 느낀다. 1500안타를 달성해 기쁘고 더 많은 안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69 2025.03.2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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