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승패’ 4실점 김유성만의 죄인가, ‘고액연봉 군단’의 지독한 득점권 빈타…결과는 최하위 추락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3.28 01: 31

8회부터 모처럼 두산 특유의 끈질긴 야구가 나왔지만, 결과는 똑같은 패배였다. 7회까지 숱한 득점권 찬스에서 팀배팅조차 해내지 못한 고액 연봉자들이 야속할 뿐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3-4 석패를 당했다. 
5선발 경쟁의 최종 승자 김유성의 초반 난조가 뼈아팠다. 김유성은 0-0이던 1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볼넷, 허경민을 좌전안타, 김민혁을 사구로 연달아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장성우에게 유격수 왼쪽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첫 실점. 이어 천성호 상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 2루 상황 두산 선발 김유성과 포수 장승현이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3.27 / dreamer@osen.co.kr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2, 3루 상황 두산 김기연의 추격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양의지와 박준영이 이응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3.27 / dreamer@osen.co.kr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는 문상철을 루킹 삼진, 배정대를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2회말을 8구 삼자범퇴로 빠르게 끝낸 김유성은 3회말 1사 후 김민혁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로 처한 2사 2루 위기에서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4회말 선두타자 문상철마저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배정대를 만나 홈런을 맞았다. 초구 148km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5회까지 97개를 던진 김유성은 6회말 박신지에게 바통을 넘겼고,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신지(1⅓이닝 무실점)-김정우(⅔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면서 이날 4실점을 김유성 홀로 헌납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김유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27 / dreamer@osen.co.kr
그렇다고 패배의 책임을 온전히 김유성에게만 물을 순 없었다. 이유찬-김재환-강승호-제이크 케이브-양의지-양석환-박준영-장승현-정수빈으로 이뤄진 타선이 7회초까지 지독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기 때문.
1회초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이유찬이 선두타자로 등장해 7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연이은 도루로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다. 이어 케이브가 사구를 얻어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케이브마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오원석을 압박했지만, 양의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준영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장승현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정수빈이 사구, 이유찬이 우전안타, 김재환이 사구로 2사 만루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번에는 강승호가 풀카운트 끝 2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장성우의 선제 1타점 내야 안타 때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타구를 쫓았지만 놓치고 있다. 2025.03.27 / dreamer@osen.co.kr
두산의 득점권 빈타는 계속됐다. 6회초 선두타자 케이브가 2루타, 양의지가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가운데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 박준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정수빈, 김재환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에서 강승호가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여전히 0-4로 뒤진 8회초부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양의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 박준영이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기연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 그리고 9회초 1사 후 김재환이 우중간으로 시원한 솔로포를 날렸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강승호가 좌익수 뜬공, 케이브가 삼진에 그치며 그렇게 3-4 1점차 패배가 확정됐다. 
전날 천신만고 끝 개막 3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첫 승의 기운을 잇지 못하며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최하위)로 떨어졌다. 5선발 김유성은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으나 타선이 득점권마다 작아지며 개막 후 1승 4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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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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