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는 쪽으로 생각, 기회 주고 기다릴 때 아냐”…강철매직의 독한 메시지, 황재균도 기회 잡는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29 16: 45

“전쟁터에서 육성이 어딨나, 무조건 이기는 쪽으로 생각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독하게 윈나우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KT는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우익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황재균(1루수) 천성호(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이강철 감독 / foto0307@osen.co.kr

이날 KT는 황재균을 선발 1루수로 내세웠다. 주전 1루수로 낙점 받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 문상철은 현재 5경기 타율 2할(15타수 3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아직 없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이 올라와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28일 롯데전 1안타를 기록했을 뿐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이날 황재균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선발인 박세웅을 상대로 최근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 상대성 때문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2023~2024시즌, 2년 동안 박세웅을 상대로 12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무작정 구상했던 선수들을 먼저 쓰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상대성을 고려해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위한 최적의 라인업을 짜겠다는 것. 어쩌면 문상철을 향한 메시지이고, 내야 전천후 백업 역할을 해면서 대타 자원으로 신분이 하락한 황재균의 사기가 오를 수 있는 메시지였다. 
KT 위즈 문상철 / foto0307@osen.co.kr
황재균은 전날(28일)에도 9회 대타로 등장해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고 배정대의 적시 3루타 때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잘 치면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일단 (문)상철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지금 너무 아니다. 어쩌겠나 다시 자리를 잡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누구에게 기회를 주기 보다는 이기는 쪽으로 생각할 것이다. 누구에게 기회를 주고 기다릴 여유는 없다. 전쟁터에서 육성이 어딨나”라고 설명했다.
KT 위즈 황재균 / foto0307@osen.co.kr
그러면서 “그동안 주전이 정해져 있었다. 야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못 줬다. 그래도 (문)상철이가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자기 자리를 잡아야 한다. 계속 내가 기회를 줄 수는 없다”라면서 “그리고 또 (황)재균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만 쳐다보고 있다”라고 웃으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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