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620억 초대형 계약 첫해 금지약물 징계라니…김하성 전 동료, 80G 출전 정지 “고의 아니지만 징계는 수용”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01 12: 50

김하성 전 동료였던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초대형 FA 계약 첫해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금지약물을 복용한 프로파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프로파는 토핑 검사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사진] 주릭슨 프로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신수, 김하성의 전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프로파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58경기 타율 2할8푼 158안타 24홈런 85타점 94득점 OPS .839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다.
프로파는 이에 힘입어 지난 1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약 62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적 후 4경기 만에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애틀랜타 구단 및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프로파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을 선수를 찾아야하는 처지가 됐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프로파의 경기력 향상 물질 양성 반응에 매우 놀랐고, 실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프로파가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주릭슨 프로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파는 “오늘은 야구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날이다.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아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충격적이다”라며 “날 알고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야구에 깊은 열정을 갖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팀원들과 경쟁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애틀랜타 구단 전체, 팀원들,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야구를 너무 사랑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속일 생각은 없었다. 지난 시즌에만 8번의 약물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은 없었다. 금지약물 복용 또한 고의는 아니지만, 모든 책임을 지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프로파는 끝으로 “앞으로 80경기 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지 못해 매우 충격적이다. 복귀 후 최고 수준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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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릭슨 프로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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