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예비 남편과 결혼을 앞두고 불거진 불륜설을 해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 운명부부로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최여진과 예비 남편 김재욱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두 사람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과거 방송과 엮여 온갖 의혹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20년 최여진이 tvN ‘온앤오프’에 출연했을 당시, 예비신랑과 전처가 최여진의 ‘가평 가족’으로 출연했기 때문.

당시 최여진은 예비신랑과 그의 전처를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고, 최여진은 두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몇년 뒤 “아빠같던 분”이라고 했던 인물과 교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에 충격을 안겼다.
‘동상이몽’ 출연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던 바. 최여진은 방송에 출연하며 불륜설 정면돌파에 나섰다. 예비신랑 김재욱은 “2016년에 결혼했고, 6개월 만에 각자 갈 길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2017년부터 별거를 했다. 이혼하고도 주위에 얘기를 안했다”라며 “이해는 안되겠지만 좋게 헤어졌다. 각자 갈 길이 다르니까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여진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혼 후에 만났고,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다. 오해를 받아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 속상하더라. 예비신랑과 전부인에 제일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불륜설 종식을 위해 ‘전부인’이 직접 등판하기도 했다. 김재욱의 전부인은 “나랑 이혼 후에 만난 건데 왜 그렇게 말들이 많냐. 내가 증인인데, 내가 응원한다는데”라며 “나보다 언니랑 더 잘 어울린다. 결혼식 날짜 잡히면 연락 달라. 부케는 내가 받을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김재욱의 전부인은 “너무 마음 고생하지 말아라”라고 최여진을 다독였고, 최여진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이현이는 “저 분이 더 답답하셨나봐”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리고 저 사람 앞길도 가로막는 거다”라고 루머에 또 다른 피해를 언급했다. 서장훈도 “저 분 입장에서는 내가 전혀 불쌍할 일이 없는데, 불쌍하게 보는 게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최여진은 이 모든 걸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방송에서 얘기할 필요는 없었지만, 연인 관계를 오픈한 것도 숨어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 오해를 벗고 떳떳하게 사랑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불륜설에 정면돌파하며 전부인까지 등판하자, 최여진과 관련된 오해는 불식되는 분위기다. 방송 직후 최여진의 SNS에는 “결혼 너무 축하한다”, “힘내시고 항상 꽃길 걸으시길 응원한다”, “부디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셔라”, “밤에 눈물 왈칵 쏟았다”, “두분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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