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36)와 이별한 뒤, 독일 대표팀의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21, 레버쿠젠)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달 31일 "바이에른에서 17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온 뮐러의 시대가 점차 끝나가고 있다"라고 전한 데 이어, 1일에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과 뮐러가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재차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수뇌부는 뮐러 측과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구단은 더 이상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뮐러의 연봉은 연간 최대 1,700만 유로(약 271억 원)로 팀 내 최상위권이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은 단 1,260분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도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전설적인 존재인 뮐러는 TSV 펠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2000년 바이에른 유스에 입단, 이후 742경기 출전 247골 27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32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클럽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지만, 세대교체와 연봉 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바이에른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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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회네스 명예회장 또한 지난 2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방영된 뮐러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그가 이제 교체 자원이라면 은퇴를 권할 것"이라며 은연 중 이별을 암시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바이에른은 독일 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를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낙점하고 영입 준비에 돌입했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뛰어난 축구 센스와 밸런스를 갖춘 테크니션으로, 민첩한 방향 전환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격 2선 전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도 완벽히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간결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한 수’를 만들어낼 줄 아는 선수로, 뮐러의 뒤를 이을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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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는 지난 2021-2022시즌 심각한 무릎 부상(반월판 및 십자인대 파열)으로 커리어에 큰 위기를 맞았지만, 완벽에 가까운 재활 후 복귀해 다시금 정상급 폼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이번 시즌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과의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적료로 최소 1억 2천만 유로(약 1,912억 원)를 지불할 각오로 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회네스 회장이 직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단은 뮐러의 고연봉 이탈을 포함한 대대적인 재정 구조 개편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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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뮐러는 아직 선수 생활을 계속하길 원하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의 관심도 여전하다. 구단은 그에게 시즌 종료 후 직접 이별을 발표할 기회를 줄 예정이며, 작별 경기도 계약상 이미 보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한 인물인 그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