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38)은 부상자가 속출한 수비진 상황에서 김민재를 계속 기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이 수비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민재 역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계속 출전 중이다. 위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다. ‘TZ’는 “내부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호전됐지만 완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그는 시즌 막판까지 계속 뛰어야 할 처지”라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이유는 수비 자원 부족 때문이다. 알폰소 데이비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약 7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 관절 부상으로 수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히로키 이토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121779055_67eb4fd72ef74.jpg)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열린 상 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3-2 승)에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기침과 등 통증을 동반한 심한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TZ’는 “김민재는 상 파울리전 당시 기침을 동반한 심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이어와 함께 나설 다른 선수가 없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는 당장이라도 휴식이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기용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혹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비 조합 변화도 고려 중이다. ‘TZ’는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와 요십 스타니시치를 기용할지 아니면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김민재를 투입할지를 두고 콤파니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고민 중”이라며 “만약 김민재까지 쓰러질 경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뱅상 콤파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121779055_67eb4fd7c470e.jpg)
뮌헨은 이번 시즌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도 노린다. 오는 8일과 16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인터 밀란과 격돌한다.
‘TZ’는 “콤파니 감독이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지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수비진 앞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