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남 산불 피해 복구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타자 이정후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라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초 경남, 경북, 울산,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수많은 주민의 삶의 터전을 앗아갔으며, 산림과 주거지 파괴로 인해 이재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정후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이정후는 “산불로 인해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이정후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기부금은 신속히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꾸준한 선행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2024년 지역 어린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기부로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7-2 완승 및 2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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