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OUT→3번째 맨유 복귀?.. "포그바, 가지 마" 프랑스 축구 영웅의 직설 조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01 14: 48

폴 포그바(32)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 가능성이 나돌자, 프랑스 축구 전설 에마뉘엘 프티(55)가 만류하고 나섰다. 
1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1998년 월드컵 우승자이면서 아스날, 첼시에서 뛰기도 한 프티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 'PokerFirma'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후배 포그바에게 "나는 맨유로 복귀에 반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프티는 "포그바는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맨유에서 두 차례나 뛰었고, 언론, 전직 선수들, 그리고 팬들로부터 끊임없이 비판을 받았다"면서 "현재 맨유는 그가 가기에 최적의 클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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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스 출신 포그바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였던 지난 2012년 18세의 나이로 1군 데뷔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유벤투스로 이적,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명성을 쌓았다. 
포그바는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693억 원)에 맨유로 복귀했고 2022년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그러다 2023년 9월 도핑 논란이 터졌다. 
포그바는 우디네세와 2023-2024 세리에 A 개막전 직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결국 포그바는 지난해 2월 4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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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그바의 출전 정지는 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다. 포그바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포그바는 1월부터 팀과 훈련이 가능하고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프티는 포그바의 3번째 맨유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16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경기를 뛰었다. 혼자 훈련하고 있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를 뛸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가 뛰어난 정신력과 능력을 지녔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는 좋은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이냐는 것이다. 복수심이 동기 부여 요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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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포그바는 여전히 축구계로 돌아와 자신이 끝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만약 빅클럽 감독이라면, 그에게 한 번쯤 도박을 걸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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