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남미 이적시장 전문가 우리엘 럭트는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로메로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구단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중앙 수비수다. 거친 몸싸움과 강한 태클, 대인 마크에서 강점을 보이며 공중볼 경합 능력도 뛰어나다. 정확한 발밑과 후방 빌드업 능력으로 현대 수비수에 필요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이탈리아 제노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딘 로메로는 이듬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제노아로 임대를 다녀온 뒤 2020년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아탈란타를 거쳐 2021년 토트넘에 임대 형식으로 합류했다.
2022-2023시즌 토트넘에 완전 이적한 로메로는 3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는 손흥민과 함께 부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442771532_67eb8118609e0.jpg)
하지만 올 시즌은 녹록지 않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길어졌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케빈 단조 등 그의 대체 자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로메로는 팬들과의 갈등도 빚기도 했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일부 팬들은 그가 소속팀보다 대표팀에 더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로메로는 3월 A매치 기간 중 인터뷰에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복잡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날 도와줬다”며 토트넘의 메디컬팀을 우회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더 키웠다.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이적설도 힘을 얻고 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1/202504011442771532_67eb811907e3c.jpg)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메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데 열린 입장"이라면서 “로메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이적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우리엘 럭트는 “토트넘은 로메로가 팀을 떠날 경우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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