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감독부터 박해일까지, 영화인 1025명 "尹 즉시 파면하라" 영상성명 [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01 15: 58

영화 '서울의 봄' 감독과 배우 박해일 등 영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1일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의 주관으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가 공개됐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1987' 장준환 감독,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
성명서에서 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다시 한 번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호소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된 지 무려 111일 만이다. 그동안 헌법재판소는 11차례 변론을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들은 뒤 수시로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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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인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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