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노엘 "무너질일 없어..父장제원 잘 보내드릴것" 심경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01 16: 45

래퍼 노엘(장용준)이 부친상을 당한 심경을 전했다.
1일 오전 노엘은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반지를 낀 노엘의 손이 담겼다. 차를 타고 이동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함께 노엘은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라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써"라고 말문을 열었다.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가수 노엘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 dreamer@osen.co.kr

그는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아"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잘 보내드리고 올게. 이것 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라며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노엘의 부친인 故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故장제원 전 의원은 전날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故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며 준강간치상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A씨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고인의 추행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고,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고소 경위를 설명하고 장제원 전 의원의 입장을 반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故장제원의 사망에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사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노엘은 부친상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올렸지만, 오전 6시께 故장제원 사망 보도가 나온 뒤 쏟아지는 악플에 글을 삭제하고 댓글창을 폐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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