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눈물도 안 통했다..역풍 맞은 기자회견, 돌파구는 없는가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4.02 06: 21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등판, 오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의 눈물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말았다. 진정 그에게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척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 불상자, 그리고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은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기자회견 시간 중 상당부분을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괴리에 대해 설명하고 토로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될 때 주연 배우로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 전 사귄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의 선택을 해왔던 거 같다”며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특히 그는 가장 큰 쟁점인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유족 측에서 공개한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 분석하는 검증 기관(진술분석센터 트루바움)에 제출했다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의 주장은 김새론과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 여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졌다는 것. 김수현은 "내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 나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오열했다. 
김수현으로서는 초강수를 둔 기자회견이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심지어 프로파일러 배상훈은 김수현 측에서 공개한 ‘카톡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에 대해서 공신력 있는 검증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 그걸 마치 대단히 과학적인냥, 사설 진술 분석 센터를 이용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2009년 단편 영화 ‘최악의 친구들’, SBS 특집극 ‘아버지의 집’, 2010년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 2011년 KBS ‘드림하이’,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로 차근차근 스타의 길에 올랐다. 
2013년에는 본격적인 꽃길이 열렸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 역을 맡아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고 이후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느날’ 등으로 톱배우 자리를 확고히했다. 지난해엔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시청률, 화제성, 국내외 인기를 싹쓸이하며 ‘역시 김수현’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고 김새론과의 관계로 인생 최악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의 가족들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의 음주운전 범죄로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이라며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유족 측은 계속해서 김수현과 고인의 추억을 폭로하며 그루밍 범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반박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은 거세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흘린 눈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며 따가운 눈초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 
디즈니+는 김수현의 차기작인 ‘넉오프’ 공개를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며 "공개 보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항. 김수현이 어떻게 이번 사태를 정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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