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장제원 사망 "안타깝다" 두둔논란 직접 해명.."그런 뜻 아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4.02 10: 14

가수 테이가 성폭력 혐의 수사를 받다 숨진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테이는 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오프닝을 통해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에 기사가 난 게 있는데 말을 하고 가야 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후 "누군가의 죽음이 안타까워 그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상황이 진실을 위해 한쪽의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마무리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내 안의 말을 중화시키다가 그렇게 됐다.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 기사를 보면 화가 나실 수 있는데 그런 뜻은 아니었다"라고 부연했다. 

테이는 1일 오전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를 진행하며 매일 진행되는 코너인 '오늘의 키워드 뉴스'를 통해 주요 뉴스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의 사망 소식이 언급됐고, 이에 테이는 "안타깝다"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였다. 
그러자 일부 청취자들은 테이의 발언을 지적했다. 故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비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A 씨는 당시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신 이후 자신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장제원 전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다. 그러자 A 씨 측은 성폭력 혐의를 입증할 동영상 등 증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반박했고, 1일 오전 10시부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제원 전 의원은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장에는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의 사망으로 성폭행 혐의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에 A씨 측 역시 예정돼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을 두고 "안타깝다"라는 테이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청취자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는데 안타깝지 않다", "죄 지은 사람이 벌 받지 않으려고 도망간 것이니 분노해야할 일", "십여년 동안 고통받은 피해자를 안타까워 해야한다"라고 반응했다. 반면 또 다른 청취자들은 "안타깝다는건 죗값을 치르지 않고 가서 안타깝다는 의미"라며 테이를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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