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잡는 마동석"...'거룩한 밤', '범도' 이을 대박 시리즈 또 나올까 [Oh!쎈 현장](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02 12: 15

'범죄도시'에서 악인을 때려잡던 '원펀맨'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에서 악마를 때려잡으러 온다.
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 노바필름, 약칭 거룩한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인 마동석, 정지소, 경수진, 서현, 이다윗과 임대희 감독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여기에 악마가 깃든 소녀 은서 역에 배우 정지소, 은서를 '거룩한 밤' 팀에 의뢰한 언니 정원 역에 배우 경수진이 나선다. 

특히 영화는 '범죄도시' 시리즈로 충무로의 확고부동한 '원펀맨' 마동석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대희 감독은 '거룩한 밤'이 입봉작인 신인 감독이지만 오컬트 장르 마니아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마동석은 작품곽 관련해 "시원한 오컬트 액션"이라며 작품의 호쾌한 매력을 강조했다. 
범죄자들을 넘어 악마까지 때려잡는 그의 '빅펀치'가 오컬트 장르에도 통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기획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임대희 감독이 장르적으로 호러에 특화돼 있다. 저랑 같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영화를 기획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작업했다. 그냥 보통의 엑소시스트 같은 오컬트 영화에 액션과 판타지를 집어넣으면 어떨까 해서, 어떻게 보면 조금 새로운 믹스 장르로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밝혔다. 
임대희 감독은 실제 오컬트 장르와 관련 논문까지 썼던 인물이다. 그는 "전문가라기엔 부족하다"라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여러 편 논문을 썼다"라며 장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오컬트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이다윗도 "시원한 한 방이 있었다. 굉장히 시원한 쾌감을 주더라"라며 '액션 영화'로서의 쾌감을 강조했다. 
마동석은 캐릭터에 대해 "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힘을 갖고 있는 친구다. 판타지 설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마동석 캐릭터가 있지만 조금 더 판타지 성향이 묻어 있다. 과거 악마의 힘에 사로잡혔던 샤론과 김군을 구해주면서 같은 팀으로 활동한다. 그러면서 어둠의 해결사로 활약을 한다. 바오는 나중에 영화 보시면 알겠지만 숨겨진 비밀이 있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마동석이 가진 캐릭터도 가져가기로 했다. 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복싱을 하는 액션이 당연히 들어간다. 이번엔 어느 정도 판타지가 가미돼 있어서 와이어를 많이 썼다. 특수효과도 많이 써서 같은 복싱 액션에도 판타지스러운 모습도 조금 가미가 된다. 그렇게 디자인을 했고 허명행 무술감독하고 저랑 '범죄도시'를 비롯해 모든 작품을 같이 하는 팀이라 같은 주먹 액션이라도 다른 부분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판타지가 가미됐지만, 최대한 땅에 붙여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햇다"라고 액션에 대해 설명했다.
서현이 맡은 샤론은 악의 존재를 느끼고 퇴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퇴마사다. 영적 기운이 강해 악을 숭배하는 집단의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가 바오가 구해냈다고. 
퇴마사인 만큼 대사의 70% 이상이 한국어가 아니었다는 서현은 "저도 처음 보는 캐릭터라 너무 매력적인데 제가 고대어를 모티브로 한 주문들을 외워야 했다. 원래 다른 영화들을 찾아볼까 했는데 나만의 샤론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고대어 주문들이 어색하지 않게 하루종일 이어폰 꼽고 자기 전에도, 양치할 때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내 말처럼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다윗은 김군에 대해 "사장님의 주먹과 샤론 누나의 퇴마 빼고 나머지를 다 한다.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사건의 의뢰부터 시작까지 '세팅' 한다. 김군 없으면 '거룩한 밤'은 망한다"라며 웃었다. 그는 "김군의 성격이 엉뚱한 면도 있고 밝다. 중간중간 환기가 되는 장면들이 있다.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다"라며 애드리브에 대해 "워낙 (마동석) 선배님 아이디어가 흘러 넘쳐서 많았다"라고 밝혔다. 
퇴마 대상이 되는 은서 역의 정지소와 그 언니 정원 역의 경수진은 감정 씬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했다. 특히 경수진은 동생을 퇴마해야 하는 인물로서의 감정선에 대해 "베리에이션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다"라고 강조했다. 
연기 변신에 도전하는 정지소는 "평소 오컬트 장르도 좋아하는데 액션도 좋아했다. 해외 영화들 보면 퍼지 레이디, 맨 인 더 다크 라던지 오컬트와 액션이 같이 있는 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거룩한 밤에 오컬트에 동석 선배님 특유의 재치가 들어가 많이 매력적이라 자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긴장해서 왔는데 감독님이 오컬트 이야기를 먼저 꺼내주셔서 얘기가 잘 나왔다"라고 했다. 
'파묘'의 흥행 이후 다양한 오컬트 장르가 각광받는 상황. '거룩한 밤'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저희 영화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기획됐다. ‘파묘’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오컬트 장르가 많이 나오는 게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예전에 ‘범죄도시’ 만들기 전에 액션장르에 특화된 영화들이 많이 없었다. 호러나 다양한 장르 특화 작품도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저희 영화는 오래 전부터 기획을 했는데 엑소시즘을 하는 영화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다크히어로’에 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래서 꼭 오컬트와 액션을 결합한다고 생각했다기 보다는 맨 처음에는 어둡고, 악의 무리와 나오는 다크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판타지이지만 현실적으로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장르가 섞인 영화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같이 임대희 감독과 글 작업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임대희 감독이 논문을 여러 가지를 쓰면서 저희 샤론이 하는 주문, 고대언어 같은 것도 연구를 많이 해서 고스란히 가지고 왔더니 어떤 부분은 영화에 안 맞아서 영화적으로도 수정을 하고, 엔터테이닝한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조사와 여러가지 고민과 공부도 많이 필요해서 많이 했다.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는 모든 관객 분들의 몫이고 관객 손으로 넘어갔지만,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자신했다. 
첫 상업 장편 영화에 도전한 서현은 "샤론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가 될 것 같아 고민이 됐던 건 사실이다. 고대어 주문도 내재된 뜻이 나온 것도 있었지만 없는 것도 많았다. 자칫 제가 생각 없이 주문만 연기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더라. 그래서 제가 막 뜻을 만들어 넣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입에 잘 붙어야 했다. 듣는 분들이 굉장히 생소하실 거다. 존재하지 않는 언어고, 고대어를 모티브로 만든 언어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말씀하셨듯이 저희가 다크히어로 느낌이라 현실적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마음 따뜻하고 여린 캐릭터다. 내면의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임대희 감독은 이어 "오컬트 장르도 개성이 강하고 액션 장르도 개성이 강하다.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면서 액션의 판타지적인 부분을 융합시키려고 노력했다. 두 가지 장르르 함께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거들었다. 
나아가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는 마동석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저도 각색을 하고, 그 기간동안 공포 영화를 일본과 한국, 미국까지 여러 나라의  작품들을 몇 천 편은 본 것 같다. 약간 질려지더라. 가끔 TV에서 공포영화를 보다가 자는 경우엔 잠이 들 때도 있었다. 일시정지를 눌러놓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보려 했는데 잠이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니 귀신 얼굴이 저를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몇 천 편을 보고 생각이 든 게 그 때 그 때 시대마다 조금씩 설정을 다르게 가져간 신선한 공포영화들이 눈에 보였다. 공포영화 자체보다는 다크히어로물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려 했다. 그렇게 오컬트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 보통 엑소시즘 카톨릭에서 신부님들이 많이 하시는데 서현 배우가 한 캐릭터는 고대 샤머니즘 같은 엑소시즘을 한다. 그런 부분들이 차별화가 될 거라 봤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와이어 액션이 많아서 저도 그렇고 스턴트 분들도 그렇고 크고 작은 부상들이 조금씩 있었다. 위험한 장면들도 많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까 잘 표현됐더라. 고생했는데 다행이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의 효자 시리즈 '범죄도시'처럼 '거룩한 밤'도 그 뒤를 이을 시리즈 대작이 될 수 있을까. 마동석은 '거룩한 밤'의 후속 시리즈에 대해 "비밀이다"라고 웃으며 "사실 연재하는 웹툰은 거룩한 밤 이야기의 프리퀄이다. 영화가 공개된 다음에 연재르 시작하기로 했다. 이 '거룩한 밤'의 세계관으로 만들어둔 이야기들이 조금 있다. 혹시라도 영화라는 매체가 될지, 시리즈가 될지, 어쩌면 게임이 될지, 애니메이션이 될지 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둔 게 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개봉해서 어느 정도 사랑을 받아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서랍에 넣어두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거룩한 밤'은 오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이대선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