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아이유 "미스터리 임상춘 작가? 동안이셔서 내 또래인 줄" [인터뷰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02 13: 38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가 베일에 싸인 임상춘 작가에 대해 느낀 점을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엠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 배우 아이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 격려를 건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제작비는 약 600억이 투입됐다. 여기에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염혜란, 오정세, 김선호, 이준영, 강말금 등이 열연했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전편을 동시에 오픈했던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편성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7일 봄을 담은 첫 1막(1~4회)을 시작으로, 매주 4회씩 4주에 걸쳐 총 16회를 선보였다. 공개 3주차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으며, 4막 공개 후 6,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이유는 10대 시절 청년 애순부터 20대를 거쳐 관식과의 결혼으로 부부가 된 모습, 그리고 중년 애순의 딸 금명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1막에선 아이유와 박보검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는데, 아이유가 4막 내내 등장하는 동안 상대역 박보검은 2막 이후 존재감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분량 실종'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 외에도 변우석과 호흡을 맞추는 MBC '21세기 대군 부인'(가제)을 촬영하는 등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임상춘 작가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아이유는 대본도 나오기 전에 먼저 출연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개인적으론 잘 몰랐는데 어느 날 연락을 받았다. 얼마 되지 않아서 작가님의 작업실에 가서 미팅하고 대본을 받기 전 트리트먼트 설명을 받았다. 너무 가슴이 뛰었다.(웃음) '작가님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빨리 집에 가서 대본을 읽어 봐도 될까요?'라고 했다"라며 "그만큼 대본이 너무 궁금해서 대화에 집중이 안 될 정도였다. 스토리만 들었을 때도 심장을 때리는 소재와 이야기였다. 집에 가서 호로록 빨리 읽고 '하고 싶다! 제발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작가님과 훈훈하게 바로 일사천리로 모든 게 진행됐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많은 히트작을 내놨지만, 임상춘 작가는 자신의 모든 정보를 감춘 채 필명을 사용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다. '1985년생이다',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40세 기혼녀'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아이유는 "나도 뵙기 전에 너무 궁금했다. (작가님에 대해) 간결하게 말씀 드리자면 마음 안에 애순이와 관식이를 모두 담고 계신분이다. 애순스럽기도 하고, 관식스럽기도 하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사소한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캐치하고 계신다"라며 "귀여운 주제나 사담을 하실 때도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위로나 응원의 말씀을 해주셔서 '과연 저 안에 어떤 세상이 있는 걸까? 얼마나 많은 방이 있는 걸까?' 생각했다. 이제 알게 된 지 3년 됐는데, 아직도 여전히 궁금한 시점이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이라고 했다.
이어 "작가님이 베일에 싸여 있어서 그걸 지향하는 분이라 내가 혹시 정보를 알면 누군가에게 말할까 봐 일부러 나이를 여쭤본 적이 없다"라며 "직접 만났을 때 느낌으로 보자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표정과 그냥 사랑스러운 분이다. 나이는 정말 모르고, 동안일 수도 있지만 '나랑 비슷한 나이신가?'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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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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