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배트맨' 발 킬머, 폐암 65세로 사망..목소리 잃어도 연기 열정 (종합)[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4.02 18: 42

영화 '도어스'탑건', '배트맨', '도어스' 등의 주연배우 할리우드 아이콘 발 킬머가 오랜 건강 투쟁 끝에 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전처인 조앤 와일리와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1일(현지시간)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이 스크린 아이콘은 2014년에 후두암 진단을 받고 기관 절개술(목에 인공 구멍을 만들어 호흡을 돕는 시술)을 포함한 수술을 받았으며, 이는 말하는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안타깝게 성대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목소리를 변화시킨 것. 그는 또 튜브를 통해 식사를 해야 했으며 2020년에는 암을 극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킬머는 1986년 히트작 영화 '탑건'에서 아이스맨 역을, 1995년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을 맡은 것으로 큰 사랑를 받았다.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2년 '탑건: 매버릭'에서 아이스맨 역으로 잠시 스크린에 복귀해 톰 크루즈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것은 그의 마지막 스크린 출연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1991년 '도어즈'에서 뮤지션 짐 모리슨 역을 연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배우 조쉬 브롤린 등이 킬머를 추모했다. 브롤린은 자신의 SNS에 "잘 가, 친구. 보고 싶을 거야"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에 대해  "똑똑하고, 도전적이고, 용감하고, 매우 창의적인 폭죽. 그런 사람이 많이 남지 않았다.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면 당신을 만나고 싶다"라고 써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망 두 달여 전인 2월 23일에 킬머는 소셜 미디어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2021년 촬영된 영상으로  아티스트 데이비드 최와 함께하며 배트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킬머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동료 여배우 조앤과 결혼생활을 하며 1남 1녀를 뒀다.
킬머는 브로드웨이에서 몇 가지 역할을 맡았지만, 그의 빅 스크린 진출은 1984년 영화 '탑 시크릿!'에서 이뤄졌다. 이 영화는 냉전 시대의 스파이 영화와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했던 뮤지컬을 패러디한 것이다. 극 중 킬머는 동독으로 여행을 가서 통일을 향한 투쟁과 저항에 휘말리는 미국의 록 스타를 연기, 영화에서 직접 노래하고 춤을 추며 재능을 드러냈다. 
킬머는 이후 1986년 '탑 건'에서 크루즈와 함께 해군 조종사 중위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 역을 맡아 슈퍼스타가 됐다. 이후 ‘리얼 맥코이’, ‘트루 로맨스’, ‘툼스톤’, ‘배트맨 3 - 포에버’, '고스트 앤 다크니스’, ‘히트’, ‘하드캐쉬’, ‘블라인드 호라이즌’, 알렉산더’, ‘마인드 헌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