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신인투수 정현우의 향후 등판 계획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현우는 등판을 한 번 건너 뛰고 일요일에 등판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현이다.
당초 키움은 지난 1일 선발투수로 정현우를 예고했다. 그런데 창원 NC파크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추모의 의미로 1일 경기가 모두 취소됐고 키움은 정현우의 등판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윤현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데뷔전에서 122구를 던진 정현우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 좌완투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대형신인으로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11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1군에서 곧바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4선발로 낙점받은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팬들이 기다리던 데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달성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122구에 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대 고졸 신인투수 데뷔전 투구수 2위 기록이다.
홍원기 감독은 “특별한 선택을 했으니까 특별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라며 정현우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우는 이날 불펜투구를 하며 컨디션 조절에 전념했다. 이어서 “일요일에는 충분히 쉬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던진다고 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선발진에는 정현우 뿐만 아니라 김윤하(2년차), 윤현(신인) 등 1~2년차 투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들은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처음 선발투수를 하고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전준표와 김연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이날 김성민, 임병욱을 콜업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지금 시즌 개막 이후 전경기에 나서고 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만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나가고 있는데 그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백업 역할로 임병욱을 콜업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