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올해부터 연장전을 12회에서 11회로 1이닝 줄였다. 지난 1월 KBO 이사회를 통해 기존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피치 클락이 도입됨에 따라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효과를 기대했다.
투수 보호와 스피드업이라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현장 감독들의 고충이 반영된 변화였다. 지난해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 모든 팀을이 투수난을 겪었고, 연장전에 대한 부담도 그만큼 컸다.
11회 연장전 무승부는 지난달 30일 사직 KT-롯데전에서 처음 나왔다. 양 팀 모두 11회 초, 말에 1점씩 주고받으며 4-4 무승부로 끝났다. 시즌 첫 무승부. 롯데는 6명, KT는 5명의 구원투수를 쓰고 종료됐다.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회 연장전에 대해 “어느 정도 계산이 서더라. 12회까지 가면 투수 운영이 쉽지 않다”며 “1이닝을 줄였는데 차이가 많이 나더라. 피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11회 무승부로 불펜을 아낀 롯데는 이틀 쉬고 이날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 선발 문동주를 맞아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나승엽(1루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정훈(지명타자) 윤동희(중견수) 김민성(2루수) 유강남(포수) 이호준(유격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김진욱.
베테랑 전준우가 3경기 연속 1번 리드오프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전준우가 1번에 들어갈 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면 타순이 바뀔 수 있는데 지금 1번에 가서 타이밍이 좋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지난달 29~30일 사직 KT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8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