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천적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전을 벌인끝에 4-2로 역전승했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영웅의 2타점 동점타와 박병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가 나왔다. 작년 4승12패 천적을 첫 판부터 이겼다.
KIA 선발 김도현은 작년 삼성을 상대로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삼성 선발 최원태도 역대로 KIA에게 강했다. 예상대로 투수전이 전개됐다. 김도현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삼성의 강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최원태도 묵직한 직구로 상대했다.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내주었을뿐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KIA가 먼저 웃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패트릭 위즈덤이 초구 커브를 걷어올려 120m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이었다. 4경기 연속홈런은 역대 팀내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1사후 박병호가 빚맞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쳤다. 1사2,3루 밥상이 차려지자 김영웅이 빚맞은 중전안타를 쳐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는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로 잡은 1사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외야수들의 빅캐치도 빛을 발했다. 2회말 2사후 한준수의 2루타성 타구를 우익수 김헌곤이 걷어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김지찬이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2루타 2개를 삭제한 호수비였다. 방망이 뿐만 아니라 수비력의 삼성을 과시했다.
김도현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였다. 슬라이더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적절히 구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최원태도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의 위력을 뽐냈다. 최고 151km 직구(58개) 슬라이더(28개)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70억 FA 위용을 과시했다.


승부는 8회초 갈렸다. KIA 필승맨 전상현이 올라오자 김지찬이 볼넷을 골랐고 보내기 번트가 나왔다. KIA는 구자욱을 자동볼넷으로 내보내고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로 단숨에 4-2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IA는 또 불펜이 흔들렸다.
삼성의 뒷문도 작년과 달랐다. 7회 좌완 백정현을 올려 이닝을 삭제했다. 8회는 이재희가 올라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나성범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우성을 3루 땅볼로 막았다. 9회는 김재윤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작년같은 후반 역전패는 없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