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시작한 ‘호랑이 군단’…’쵸비’ 정지훈의 자신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4.02 20: 38

“최근 성적도 좋고, 잘하는 팀이다. 그래도 부담감 보다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일시즌 개편 이후 정규시즌 첫 상대와 다음 상대가 소위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과 연전이 결정됐다. 부담스러운 대진 임에도 그의 평정심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난 LCK컵의 아쉬움도 없었다.
오직 팀 경기력을 의미하는 ‘팀 합’을 올리는 것만 그의 머리 속을 채우고 있었다. 무려 8팀이 꼽은 우승후보 한화생명을 58분에 제압한 ‘쵸비’ 정지훈은 다음 상대인 T1을 상대로도 ‘또 이긴다는 생각으로 붙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젠지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개막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맹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2024 LCK 서머 결승전과 2월 벌어진  LCK컵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한화생명의 우위 내지는 접전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2세트 아지르로 고비 마다 슈퍼 토스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젠지쪽으로 끌어온 그는 만장일치로 경기 최고의 선수인 P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나선 ‘쵸비’ 정지훈은 “한화생명은 최근 성적이 좋고, 잘하는 팀이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붙는데 사실 큰 부담은 없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2-0으로 잘해서 이기니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4 LCK 서머 결승과 2025 LCK컵 결승에서도 젠지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한화생명의 준비 과정을 묻자 그는 따로 비책을 마련하기 보다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화생명과 경기를 위해 무언가를 따로 준비했다기 보다 연습 과정에서 괜찮게 팀 합이 잘 맞았다. 그런 점들을 경기에서도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아지르로 슈퍼토스를 연달아 성공시킨 상황에 대해 그는 “슈퍼 토스를 따로 의식한 것은 아니다. 상대 미드와 원딜이 다 뚜벅이 챔프라 잘 넘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넘기고 난 이후에도 다음 과정에서 뭐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어 바빴다”라고 말했다.
상대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1세트 선픽한 정글 챔프 ‘나피리’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피리는 고점이 높은 챔피언인 것 같다. 우리 연습 과정에서도 나피리는 자주 나오고 있었다. 캐니언 선수가 워낙 잘해서 고점 장면만 보다 보니 나피리는 좀 사기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T1도 한화생명처럼 만만치 않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또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T1전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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