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소유진이 남편 생일을 까먹었다가 큰 돈을 쓰고 말았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연출 김영조 최정은)에서는 송진우(송진우)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펼쳐졌다.

생일을 맞이한 송진우는 아침부터 들떠 있었다. 그토록 고대하던 고가의 게임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한 송진우였지만 식탁에 놓인 국은 미역국이 아닌 콩나물국이었다. 내심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지만 아내 오유진(소유진)은 “반찬 투정이냐”면서 핀잔을 줬고, 아들들도 아빠의 생일을 모르는 눈치였다. 하지만 송진우는 “서프라이즈인가”라며 퇴근 후를 기대했다.

직장에서도 송진우는 고생만 했다.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려다가 턱이 빠져 병원에 갔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돌아오는가 하면, 서현철(서현철)에게 보고한 서류는 실수 투성이였다. 서류는 송진우가 작성한 게 아니었지만 사원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서 송진우가 모든 억울함을 뒤집어 썼다.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한 송진우였지만 기대하던 서프라이즈 파티는 없었다. 오히려 식구들은 오나라(오나라)의 집에 모여 게임 중이었다. 오유진은 자신이 막히게 한 변기를 대신 뚫어달라고 할 뿐이었고, 이마저도 송진우가 변기를 막히게 했다는 누명을 써 억울함이 극에 달했다. 게다가 오나라도 분리수거나 해달라고 하자 송진우는 결국 폭발, 그동안 식구들에게 준 선물의 일부분을 빼서 분리수거했다.

송진우가 분리수거를 하러 간 사이 구원희(최예나)가 달력에 표시된 걸 언급하면서 식구들이 송진우의 생일을 알게 됐다.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던 것도 잠시, 오유진이 시간을 버는 사이 식구들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송진우는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흑화하고 말았다.

흑화한 송진우가 집에 들어오자 서프라이즈 파티가 시작됐다. 각자 급하게 마련한 선물을 송진우에게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송진우는 서프라이즈에 감동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이 버린 선물들이 떠올라 분리수거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수거하고 난 뒤였다. 이를 알게 된 식구들이 실망스럽다고 하자 송진우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향해 선물들을 찾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쓰레기 속에서 난항을 겪고 있던 가운데 오나라를 비롯한 식구들이 등장했다. 식구들은 송진우와 힘을 합쳐 쓰레기 속에서 선물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날이 밝았도 소득은 없었고, 송진우가 발견한 복권은 최대 상금 3억 원에 달했지만 3천 원을 얻는 것에 그쳤다. 식구들은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모 가족애를 다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