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흑인 조롱' 인종차별 논란 사과 "고정관념 강화 인지 못해" [종합](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04 11: 43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키스오브라이프가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 쥴리의 생일을 맞아 팬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던 가운데, 힙합 래퍼 콘셉트로 스타일링을 한 것을 두고 해외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이다. 
지난 2일, 키스오브라이프는 멤버 쥴리의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키스오브라이프의 콘셉트는 올드스쿨 힙합, 특히 흑인 여성 래퍼들을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문제는 이를 두고 해외 팬들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해외 팬들은 영상 속 키스 오브 라이프의 흑인 말투가 희화화된 점, 인종적으로 민감한 땋은 머리를 악세사리처럼 사용한 점, '릴타코'라며 흑인들의 작명 방식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의 인종 관련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멤버인 쥴리가 과거 연습생 시절 흑인 비하 발언이 들어간 곡을 커버한 적이 있었고, 이 일이 화제를 모으자 한 차례 사과문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으로 한 차례 사과까지 한 키스오브라이프가 다시 한번 비슷한 일로 비판을 받은 점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소속사 S2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2일 업로드된 생일 콘텐츠에서 특정 인종의 고정관념을 따르는 표현 및 스타일을 사용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키스오브라이프 측은 "해당 콘텐츠는 안내된 바와 같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저희는 이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멤버들 또한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는 앞으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키스오브라이프의 인종차별 관련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S2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작일(2일) 업로드된 생일 콘텐츠에서 특정 인종의 고정관념을 따르는 표현 및 스타일을 사용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해당 콘텐츠는 안내된 바와 같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저희는 이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멤버들 또한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는 앞으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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