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군행 선수를 향해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을 한다. KIA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내야수 홍종표가 2군으로 내려가고, 투수 김건국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범호 감독은 엔트리 변화를 두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투수가 13명이라, 원래 14명이었다. (박)찬호가 들어오는 시점에 내일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플레이하는 것에서 제가 느낄 때는, 모습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선수들한테도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해 주고 싶기도 했다. 어려울 때 다같이 도와서 다같이 열심히 하는 상황에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좀 보여서 교체했다. 오늘 경기 끝나면 투수 한 명이랑 야수 한 명을 바꿔야 되기 때문에, 투수를 빨리 먼저 한 명 올려 오늘 불펜을 최대한 활용을 하며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종표의 1군 말소는 문책성 2군행이었다. 홍종표는 전날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9회 실점 과정에서 실책은 유격수 김규성이 했지만, 홍종표는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홍종표는 시즌 개막 후 7경기에 출장해 7푼1리, 1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우성(좌익수)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변우혁(3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중견수) 김규성(유격수) 서건창(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1번 타자로 고민하는 KIA는 이우성이 데뷔 첫 톱타자로 출장한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와 얘기를 했는데, 도저히 누구를...어제 컨디션도 좋았고 상대 왼쪽 투수이기 때문에 기용했다"며 "선발투수가 5~6회까지 던진다고 생각하면 타격감이 좋은 위즈덤이랑 1~2번에 몰아놓고 성범이와 형우 앞에 찬스가 걸려야 점수 낼 수 있는 상황이 생기니까. 또 우타자가 지금 많이 없어서 한 번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타순이라고 짠다라기보다 어떻게 끼워 맞춰 놓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박찬호는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찬호는 수비도 괜찮다고 하고 뛰는 것도 괜찮다고 하니까 내일 등록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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