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제대로 붙은 바이에른, 이번엔 '에이스' 무시알라...의료진 부축받아 나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5 09: 00

그야말로 '부상 악령'이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따냈지만,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2,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68점(21승 5무 2패)을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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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리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주앙 팔리냐-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보호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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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쉽게 웃지 못한 바이에른이다. 팀 공격의 핵심이자 에이스인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팀에 심각한 고민거리를 안겼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뮌헨은 전반 30분 세트피스 수비 실수로 야눌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42분 사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는 급변했다. 후반 8분 무시알라가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 아웃되며 부상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바이에른 측 벤치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무시알라는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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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경기 흐름은 바이에른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3분, 케인이 역습 도중 체지거의 반칙을 유도하며 퇴장을 이끌어냈고, 바로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자네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쐐기골로 연결됐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재가 또 한 번 중심 역할을 맡았다. 아킬레스건염과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수비를 책임졌다. 후반 45분, 다이어의 실수로 인해 위기 상황이 발생했지만, 김민재가 빠르게 커버하며 상대 슈팅을 차단해 결정적인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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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94%의 패스 성공률(77회 시도), 공중볼 경합 승리 3회(5회 시도),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4회 등 전반적인 수비 지표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승점 3점을 챙긴 바이에른이지만, 무시알라의 부상은 경기 결과 이상의 타격이다.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한 무시알라는 뮌헨 공격의 핵심 축이었다. 특히 이날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꿔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이토 히로키 등 여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무시알라까지 빠진다면, 바이에른은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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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밀란전(4월 9일), 이어 데어 클라시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4월 13일)이라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무관 탈출을 노리는 바이에른으로선 무시알라의 회복 여부가 시즌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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