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창희가 한상진의 집에 방문했다가 조용하게 토크를 나눈 사연을 고백했다.
5일 공개된 웹 예능 ‘핑계고’에서는 한상진과 최다니엘이 초대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창희는 한상진에 대해 “되게 떠드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한번은 형 집 앞에서 얘기를 하고, 치킨집에서 맥주를 먹었다. 11시 쯤 돼서 ‘형 저희 이제 가야죠’ 했더니 아니래요. 자기는 너희랑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고. 그래서 자기 집을 가자더라”고 말했다.

남창희는 “저는 ‘그래도 형수님도 계시고 들어가지 마시죠. 그냥 갈게요’ 했더니 걱정하지말라고. 자기가 집에서는 다 컨트롤이 된다더라. 그래서 집에 갔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쉿!’ 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상진은 “쉿, 발소리도 내지마”라고 거들었고, 남창희는 “와이프 잔다. 쉿, 쉿. 미안해 하더라. 사람 불편하게, 그럴거면 가지를 말던가”라고 분노했다.
유재석도 “그럴거면 가지 말아야 돼. 그게 무슨 민폐야”라고 어이없어했고, 한상진은 “안방 문 앞을 우리가 거쳐서 부엌 쪽으로 가야했다. 그래서 내가 ‘발 들고 냉장고 살살 열고 캔 딸 때 조심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창희는 “집이 넓어 다행이었지”라고 했고, 한상진은 “창희는 새벽 3시까지 잡혀서 큰 소리도 못내고”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럴거면 밖에서 이야기하지. 왜 집으로 가자는 거야”라고 궁금해했고, 한상진은 “너무 늦게까지 밖에 있으면 아내가 뭐라고 하잖아요. 집 안에는 있어야 하고, 얘기는 하고 싶고. 완전무결하게 아내가 우리가 온 걸 모르고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현관문을 여는데 와이프가 일어난거다. 얘네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잠을 푹 자고, 아니고를 떠나서 자다가 일어나서 어떻게 인사를 하냐. 그니까 곤란한 상황이라 마음이 불편한거다. 그니까 상진아 다음에는 그러지 마라”고 조언했고, 최다니엘은 “형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속이 시원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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