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아내 박정은 감독에 가장 자주듣는 말을 언급했다.
5일 공개된 웹 예능 ‘핑계고’에서는 한상진과 최다니엘이 초대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한상진에 “박 감독님(아내)께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뭐냐”고 물었고, 한상진은 “조용히 해”,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그거 내가 숑이(반려견)한테 하는 말인데”라고 했고, 남창희는 “그럴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한상진은 “최근에 들었던 말 중에 충격적인 건 ‘근데 그걸 내가 오늘 들을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내가 시즌에 들어갔는데, 내가 사람이 그리웠나 봐”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상진이는 늘 사람이 고프고. 감독님은 시즌 중이면 계속 선수단이랑 같이 있어야 하니까. 상진이는 그리운 거야”라고 이해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한상진은 아내가 새 휴대폰을 사줬다고 자랑했고, 그는 “아내는 아직도 제가 (방송에) 나오면 어색하대요. 그래서 ‘난 재밌게 하고 온 것 같은데’ 했더니 ‘100만 회가 넘으면 새 휴대폰을 사줄게’ 하더라. 근데 100만 회가 업로드 되자마자 너무 금방 넘으니까 아내도 당황하더라”며 “근데 다음날 바로 사줬다”고 자랑했다.

또한 한상진은 장모님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놓으며 “장모님이 해운대 임 여사님이다. 단아하시고 아직도 우아하시고 아름다우시다. 늘 전화하면 ‘어 한 서방, 그래 어디야?’ 이러시는데, ‘핑계고’ 이후에 전화를 했더니 ‘어 한서방~ 유재석 씨하고 있나?’ 하시더라. 이게 보니까 옆에 친구가 있는거야. 그러고 나서 ‘어어 그래 재석 씨한테 안부 전해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소갈비가. 원래 맛있는 걸 많이 해주시는데, 그날은 나 혼자 먹기에 많을 정도로 한가득 해주셨다”고 말했고, 최다니엘은 “확실히 다른가 보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남창희는 “유재석을 알고, 모르고에 따라서. 대접이 달라지지”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유재석이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상진은 2004년 농구선수 박정은과 결혼했다. 박정은은 현재 부산 BNK 썸의 감독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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