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악재가 아니라 '부상 악령'이다. 자말 무시알라(22,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68점(21승 5무 2패)을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리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주앙 팔리냐-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보호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값진 승리를 거뒀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핵심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에 심각한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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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한 바이에른은 전반 30분,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인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야눌리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전반 42분 사네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경기 양상은 급격히 달라졌다. 후반 8분, 무시알라가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 신호를 보낸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장면은 바이에른 벤치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고, 팬들 역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13분, 케인이 역습 과정에서 체지거의 파울을 유도하며 상대 수적 열세를 만들어냈고,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올리세의 정확한 크로스를 케인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자네가 전달한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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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에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아킬레스건 통증과 컨디션 저하 속에서도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 전반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45분, 다이어의 실책 이후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반응해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차단하며 팀을 구했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77회 중 94%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공중볼 다툼에서는 5번 중 3번을 성공적으로 따냈다. 여기에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4회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바이에른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했지만, 무시알라의 부상은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위협이다. 올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40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인 무시알라는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동점골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이토 히로키 등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무시알라마저 전열에서 이탈할 경우 바이에른은 남은 시즌 일정에서 치명적인 전력 누수를 겪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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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독일 '스포르트1'은 5일 "바이에른의 부상 문제가 심화된다. 수비에서 부상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후, '드리블 아티스트' 자말 무시알라도 아우크스부르크전 부상으로 쓰러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는 착지할 때 왼쪽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 무시알라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결국 그는 응급 처치 후 교체됐고 그 자리는 토마스 뮐러가 대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시알라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홈경기(4월 9일)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또 다른 충격이다. 구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무시알라가 화요일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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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먼저 정밀 검사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지켜봐야 한다.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음 경기에 나설만큼 충분히 좋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