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첫 트레블 달성’ 블랑 감독 “트로피 3개 보니 만감이 교차해”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5 19: 40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필립 블랑 감독이 팀을 맡은 첫 시즌부터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를 포함한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22득점)과 레오(19득점)는 41득점을 합작하며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최민호(11득점), 전광인(7득점), 정태준(4득점), 황승빈(1득점) 등도 고루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구단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를 포함한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5 /sunday@osen.co.kr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꿔왔던 순간이다 KOVO컵 트로피는 팀 전체적으로 중요한 컵이고 우리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시작할수 있었다. 정규리그도 잘 치러왔고 챔프전은 훨씬더 중요헀다. 3개 트로피 앞에서 사진찍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우리 선수들 성장과 코치진의 노력이 담겨있는 트로피라 더 의미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독식하며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반면 지난 시즌까지 V리그를 통합 4연패로 평정했던 대한항공은 1패면 챔피언결정전 5연패 꿈이 무산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1세트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2025.04.05 /sunday@osen.co.kr
“사실 시작부터 이길거라고 생각은 했다”라고 밝힌 블랑 감독은 “다만 그 과정이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쉽사리 승리를 내어주지는 않을거란걸 알고 있었다. 2세트 때 사이드 아웃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잘 이겨줬다. 특히 황승빈이 중요한 순간에 좋은 결정을 통해서 왼쪽 공격과 수비를 살려줬다”라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레오는 이날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의 주인공이 됐다. 블랑 감독은 “레오는 훌륭한 공격수다. 그 기회를 잘 살려내고 싶었다. 레오는 블로킹이 약한 모습이 있었는데 그 블로킹을 조금 더 많이 강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리시브에 대해서 시즌 내내 리시브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결국 끝에서 레오가 리시브를 잘 버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우리가 레오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버텨줬다. 레오가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레오가 훌륭한 공격수라서가 아니라 훌륭한 배구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레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독식하며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반면 지난 시즌까지 V리그를 통합 4연패로 평정했던 대한항공은 1패면 챔피언결정전 5연패 꿈이 무산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1세트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5.04.05 /sunday@osen.co.kr
선수단 주장 허수봉 역시 좋은 활약으로 우승에 공헌했다. 블랑 감독은 “허수봉은 내가 오기 전부터 공격과 서브가 좋은 선수였다. 나는 리시브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강조했다. 리시브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은 다 갖춰져 있었다. 어떻게 활용할지가 물음표였지만 올 시즌 많이 좋아졌다. 대표팀에도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며 허수봉의 성장을 반겼다. 
또한 허수봉에게 주장을 맡긴 것에 대해 블랑 감독은 “처음 허수봉에게 주장을 맡겼을 때 부담감이 없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주장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잘 독려하고 이끌어가는 모습도 발전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허수봉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제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블랑 감독은 “이제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 싶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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