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안양이 창단 30주년에 통산 9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에 등극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안양은 5일 HL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 4차전에서 훗카이도 레드윙스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HL안양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빙판을 떠나는 수문장 맷 달튼은 이날 철벽방어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달튼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HL 안양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합우승은 3시즌 연속이다. 또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HL안양과 레드이글스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양팀 골리들이 쉴새 없이 선방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HL 안양과 레드이글스는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접전 끝에 거머쥔 극적인 우승이었다. 2피리어드 8분 43초 상대 고바야시 토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 국가대표 공격수 이현승(34)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피리어드 13분 30초에 김건우(26)가 날린 백핸드 샷을 상대 골리 나리사와 유타가 막자 이현승이 쇄도해 골망을 갈랐다.
3피리어드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10분 29초 안진휘(34)가 공격지역 중앙에서 날린 장거리 샷이 쇄도하던 강민완(25)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2-1 역전. 우승컵을 들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