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조화로 완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4일) 3-15로 대패를 당한 롯데는 하루 만에 패배의 여파를 씻어내고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5승6패1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완벽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타석에서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유강남의 마수걸이 홈런이었고 결승 홈런이었다.
이후 5회 2사 후 대거 득점하면서 달아났다. 5회 정훈의 2루타와 나승엽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유강남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6회에는 정훈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6-0의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 이후 박진과 정현수, 그리고 정철원이 나와서 승리를 매듭지었다. 투타 조화가 된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선발투수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김민성이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치면서 베테랑으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첫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타를 기록한 유강남도 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잘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롯데와 두산은 이제 6일,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두산은 김유성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