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먼저 생각한 외인 에이스, 출산휴가 도중 귀국 “루틴 유지와 팀 합류 원했다, 선수 의지 존중”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6 11: 2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31)이 출산휴가 도중 귀국한다. 
SSG는 6일 “앤더슨이 오늘(6일), 출산휴가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첫 아이의 출산 예정일은 3월 26일이었으나, 현재(4월 6일 기준)까지 출산이 지체되어 출산 이전에 귀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올해로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우완 외국인투수다. 지난 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에 입단한 앤더슨은 24경기(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 총액 120만 달러(약 18억원)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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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OSEN DB
올해 2경기(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중인 앤더슨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지난달 29일 출산휴가를 받아 아내가 있는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예정보다 출산이 늦어지면서 일단은 팀에 복귀해 다음 등판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앤더슨은 자신의 루틴 유지와 팀 합류를 위해 조속한 귀국을 희망하였으며, 구단은 만류 의사를 전했으나 본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를 존중했다”면서 “귀국 후 아이가 태어나면 1~2일 일본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키움전(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 3자책 패전) 이후 등판이 없는 앤더슨은 복귀 후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정확한 등판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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