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122구 승리→10일 휴식’ 특급신인 정현우 출격 “아직 신인선수일 뿐, 1회 보고 판단한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06 12: 1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특급 신인투수 정현우(19)가 데뷔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현우는 물론 투구수는 조정할 생각이다. 지금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박주홍(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전태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현우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OSEN DB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 좌완투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대형신인으로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11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1군에서 곧바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4선발로 낙점받은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팬들이 기다리던 데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달성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122구에 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대 고졸 신인투수 데뷔전 투구수 2위 기록이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OSEN DB
데뷔전부터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정현우는 지난 1일 경기가 NC파크 사고로 인해 열리지 않으면서 10일 휴식을 하고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를 2일 선발투수로 내보낼지) 물론 고민은 했다. 하지만 이제 프로에서 처음 뛰는 투수이고 적응을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하루 더 쉬고 던지는 것보다는 다음 순번인 오늘 던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우는 올해 입단한 투수다”라고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달리 아직 쌓아놓은 커리어가 없다. 오늘 1회 던지는 모습을 보고 경기 계획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 달 전 대만에서 보여줬던 모습,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보여주면 될거라고 생각한다. 광주 데뷔전에서 고전을 했지만 신인선수이고 데뷔전이라는 큰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본인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정현우가 부담을 내려놓고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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