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역사에 기억될 위대한 선수" 눈물 터진 인도네시아 특급, 김연경 은퇴 또 미뤘다…우승 피날레도 저지하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07 07: 40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라스트 댄스가 험난하다. 다 잡은 통합 우승을 2경기 연속 아깝게 놓쳤다.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가 정관장의 대반격 이끌며 챔프전을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관장은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풀세트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우승을 목전에 두고 3~4차전에서 풀세트 패배를 했고, 김연경의 은퇴도 연이어 미뤄졌다. 
메가가 양 팀 통틀어 최다 38점을 폭발하면서 김연경이 32점으로 분전한 흥국생명을 꺾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7-1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상황에 메가를 앞세워 5연속 득점으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다. 메가가 매치 포인트 포함 5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대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승리 직후 눈물이 터질 만큼 온몸을 불살랐다. 

정관장이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을까.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가 우상 김연경의 은퇴를 또 미뤘다. 여자부 챔프전이 결국 5차전을 꽉 채운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경기종료 후 정관장 메가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정관장이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을까.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가 우상 김연경의 은퇴를 또 미뤘다. 여자부 챔프전이 결국 5차전을 꽉 채운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5세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메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부터 최근 2주 사이 무려 7경기를 치른 정관장에는 지금 몸이 성한 선수가 없다. 그야말로 부상 병동. 가장 많은 공격을 때리는 메가도 오른쪽 무릎 상태 좋지 않지만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3차전 40점에 이어 4차전 38점을 퍼부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4차전 승리 후 “메가의 오른쪽 무릎이 안 좋다. 너무 많은 경기를 짧은 시간에 하고 있다. 그런데도 5세트에 그런 공격을 보여줬다. 정말 위대한 선수다.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이다”며 대찬사를 보냈다. 2년 전 아시아쿼터로 메가를 데려온 고희진 감독도 이 정도로 활약할 거라곤 예상 못한 듯했다.
메가는 “이겨서 너무 좋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다 견디고, 이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고희진 감독의 극찬에 대해 “저를 선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세터 염혜선 언니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인데 저를 믿어줘서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 중요한 순간 언니가 저를 믿고 볼을 주기 때문에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가 진행됐다.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승리해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지만, 3차전에서 정관장이 반격에 성공해 불씨를 살렸다.1세트 정관장 메가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정관장이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을까.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가 우상 김연경의 은퇴를 또 미뤘다. 여자부 챔프전이 결국 5차전을 꽉 채운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2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블로킹 당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1999년생 동갑내기 남자친구 디오 노반드라가 입국한 뒤 메가의 투혼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3일 디오가 입국한 뒤 3~4차전을 모두 이겼다. “디오가 한 경기만 보고 가면 아쉽지 않겠느냐”는 고 감독의 독려에 메가도 온힘을 짜내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도 남자친구가 경기를 보러 와서 항상 힘을 줬다. 연애를 하면서 나오는 감정들로 더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웃었다. 
정관장의 믿을 수 없는 대반격으로 2승2패가 된 여자부 챔프전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챔프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많은 배구팬들이 김연경의 우승 피날레를 기대하고 있지만 메가도 V리그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 물러설 수 없다.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하면 메가에게 그보다 더 좋은 마무리가 없다.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으로 불린 메가이지만 5차전에선 김연경의 우승 피날레를 저지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다. 메가는 “긴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를 지나 챔프전까지 오면서 몸 상태가 좋진 않다. 하지만 끝까지 최대한 해보자는 각오로 견디고 있다. 강한 정신력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몸도 반응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정관장이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을까.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가 우상 김연경의 은퇴를 또 미뤘다. 여자부 챔프전이 결국 5차전을 꽉 채운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경기종료 후 정관장 메가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가 진행됐다.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승리해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지만, 3차전에서 정관장이 반격에 성공해 불씨를 살렸다.1세트 정관장 메가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5.04.0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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