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FIFA는 "아시아의 어린 축구 재능에게 U-17 아시안컵은 세계 무대로의 첫걸음"이라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확실히 거머쥔 다섯 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엄청난 재능은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서부터 선명히 드러났다. 이듬해 나이지리아 월드컵에선 3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크게 한몫했다"면서 "고국에서는 이미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전 세계가 그의 이름을 알게 되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함부르크 SV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은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치명적인 마무리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북런던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2023년엔 주장 완장까지 찼다. 손흥민은 선구자다. 아시아 인재들이 유럽 구단 핵심 선수로 인정받는 시대를 처음으로 연 인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끌었던 U-17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은 2008년 지금의 U-17 아시안컵 전신인 AFC U-16 챔피언십에서 6경기 4골을 쓸어 담아 한국 준우승에 일조했다.
한국이 2009년 U-17 나이지리아 월드컵 진출권을 얻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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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도 펄펄 날았다. 윤일록(강원 FC) 이종호(은퇴)와 스리톱을 형성, 5경기 3골을 쌓고 팀이 8강행 티켓을 쥐는 데 한몫했다.
특히 손흥민은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40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대포알 중거리포로 골망을 출렁였다. 당시 손흥민의 골은 FIFA의 오늘의 골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프로에서 16시즌간 총 223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레버쿠젠에서 87경기 29골, 토트넘에서 449경기 173골을 터트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