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결혼을 원하는 사연자에게 ‘팩폭’을 날렸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결혼 정보 회사에 수백만 원을 쓰고 소개팅도 100번 이상 했지만 아직 결혼을 못 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상형에 대해 “키가 조금 크다. 176cm만 넘어도 (좋겠다). 술, 담배를 안 하는, 절제를 하는 사람.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벌었으면 좋겠다. 경기도에 자가가 있으면 좋겠다. 얼굴을 전혀 안 보는 건 아닌데 무쌍, 강아지상이면 좋겠다. 정해인이다. 나이는 크게 상관없다. 10살까지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금 그 조건이면 못 간다. 본인은 어떠냐”라고 물었다. 사연자는 “술, 담배 안 한다.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니 많게는 500만 원까지 번다. 작은 아파트 한 채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또래에 그 조건이 갖춰져 있는 사람은 다 결혼을 했다고 보면 된다. 갔다 온 사람도 상관없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열려 있지만 애는 안 된다”라고 답했다.
사연자는 “결혼정보회사 매니저분이 프로필을 여신급이라고 쓰셨나 보더라. 소개팅남이 ‘여신 정도는 아닌데 그렇게 써놨나 보다’. 제가 써달라고 한 게 아닌데 상처받았다”라고 말했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서장훈은 “결혼을 꼭 해야 하면 기준을 넓혀야 한다. 더 오픈해야 한다. 아주 싫지 않으면 만나봐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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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