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6억 스넬, 2경기 던지고 IL행…”3주 전부터 아팠다” 완전 먹튀네!…다저스,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8 10: 15

개막한 지 2주 만에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이 “3주 전부터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해 11월 LA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76억 원)에 계약한 스넬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이닝 5실점(5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삐걱거렸다. 다저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스넬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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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스넬은 “3주 전부터 통증을 느꼈다. 계속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롱 토스와 캐치볼을 시도했지만 무리였다. 결국 염증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통증을 안고 던졌으나 더 이상은 무리였다는 의미. 
스넬은 “가능하면 몇 주 안에 돌아오고 싶다. 빨리 다시 던질 준비를 마치고 싶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쉽다”고 조기 복귀 의지를 보였다. 정규 시즌 개막 후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염증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다. 불편함을 꽤 느꼈지만 이제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이지만 어깨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했단다. 스넬은 “대부분 팔꿈치 부위가 안 좋았고 어깨는 그리 자주 아프지 않았다”면서 “이 또한 시즌의 일부다. 아쉽지만 건강을 되찾아 다시 돌아오겠다”고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넬은 염증의 원인에 대해 “딱히 생각나는 건 없다. 그냥 평소처럼 던지기만 해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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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 시즌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3경기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뛸 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남겼다.
뛰어난 성적에 비해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넬은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우려를 자아냈다. 다저스의 선발진 고민은 올해도 계속될 분위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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