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뒤집어졌다! 맨시티 그릴리쉬, 팬에게 폭행 당해... 경찰까지 출동→도대체 무슨 일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08 17: 09

 맨체스터 더비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잭 그릴리쉬(29,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 직후 관중에게 얼굴을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6위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13위 맨유는 최근 리그 4경기 무패 흐름을 타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0-1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사진] 그릴리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까지 승점 51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선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했다. 첼시와 아스톤 빌라, 뉴캐슬, 브라이튼 등 경쟁 팀들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만 있었을 뿐,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 팀은 박스 근처까지 공을 전개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유효슈팅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슈팅 싸움에서 허무하게 끝났다.  
[사진] 그릴리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외적인 부분도 문제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 “경기 종료 후 터널 근처에서 관중 중 한 명이 그릴리쉬를 불러세웠고, 그릴리쉬가 다가가자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20세 남성이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오는 7월 맨체스터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릴리쉬는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어느 팀 팬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필 포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중에도 팬들의 도 넘은 행동은 계속됐다. 맨유 팬들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필 포든(맨시티)의 어머니를 조롱하는 구호를 외쳤다. 포든은 교체 아웃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품에 안겼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매우 품격 없는 행동이었다”며 맨유 팬들을 비판했다.
이날 맨체스터 더비는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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