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신 차렸나' 맨유, 이번에야말로 '검증된 공격자원' 노린다...'황희찬 동료' 영입 준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08 14: 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검증된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시도한다"라고 전했다.
이미 아스날이 쿠냐에게 관심을 보이던 가운데, 맨유가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쿠냐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3-4-2-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전술에 적합한 10번 유형의 플레이어를 찾고 있는 중이다. 쿠냐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으로, 아모림 감독이 직접 원하는 공격 옵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냐의 에이전트는 조만간 맨유를 포함한 복수의 빅클럽과 직접 협상을 가질 계획이며, 맨유 측과는 이미 1차적인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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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현재 울버햄튼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15골을 기록 중이며,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완전 이적한 뒤 지난 2월에는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 포함된 6,250만 파운드(약 1,17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이번 여름부터 발효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울버햄튼이 재계약을 통해 선수 보호 조치를 취했지만, 이는 동시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럽 주요 클럽들이 쿠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표'를 공식화한 셈이기도 하다.
같은 포지션 보강을 고려 중인 아스날도 쿠냐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냐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결정적 접근은 맨유가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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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쿠냐를 오래전부터 노려왔지만, 선수 본인은 '빅6' 클럽 합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이 혹시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더라도, 쿠냐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는 게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맨유가 쿠냐에게 관심을 갖는 데는 현재 공격진의 득점력 문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4골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결정력과 안정감 부족에 대한 지적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특히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이 두 선수는 전술적으로도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2선 자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쿠냐는 최근 FA컵 본머스전에서 밀로시 케르케즈와의 충돌로 퇴장을 당하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중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울버햄튼은 그가 빠진 동안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실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쿠냐의 시장 가치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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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마테우스 쿠냐를 향한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여름 그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 자원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울버햄튼은 재계약이라는 카드로 선수의 가치를 방어했지만, 이적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장치는 아니다. 모든 관심은 이제 쿠냐의 선택에 쏠려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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