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英 매체 "겨우 '강등' 사우스햄튼 잡아 놓고?" 또 토트넘 저격... "선수들 등돌려" 내부 분열설도 피어올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09 00: 01

 토트넘의 사우스햄튼전 승리는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을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7(11승 4무 16패)을 기록하며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모처럼 승리를 챙기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사우스햄튼은 이번 패배로 남은 7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레넌 존슨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도 선발로 나서 57분간 활약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그는 전반 13분 존슨의 선제골을 도우며 공격 작업에 기여했다. 그는 후반 12분 교체돼 벤치를 지켰다.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대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결과만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강화되지는 않은 분위기다. 현지 팬과 언론은 여전히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7일 “사우스햄튼이 워낙 약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승리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의 경질이 시간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선수들이 이미 포스테코글루에게 등을 돌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머지않아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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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도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일 첼시전(0-1)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서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며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지 않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킹은 “당시 경기에는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했지만 선수들에게서는 긴박함이나 열정, 의지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번 사우스햄튼 수비는 허술했는데도 토트넘은 다섯 골, 여섯 골을 넣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로파리그 우승만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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