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큼은 정말 특별한 밤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43) 아스날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오는 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선 팬들이 우리와 함께, 마치 경기를 직접 뛰는 것처럼 함께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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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무대에선 홈 팬들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그 응원이 필요하다. 모든 공 하나하나에 팬들이 함께 반응하고, 함께 뛰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이번 빅매치를 위해 특별한 연출도 준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전 전광판을 활용한 라이트쇼와 함께 붉은색과 흰색을 테마로 한 전체 관중석 디스플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며, 팬 주도형 대형 티포도 시계탑 끝(Clock End)과 이스트 스탠드에 각각 설치된다.
또한 각 좌석에는 기념용 재활용 플라스틱 백이 배치되며, 팬들은 이를 경기 입장 시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시각적인 응원 퍼포먼스를 함께할 수 있다. 구단은 이 백을 기념으로 가져가거나 별도 마련된 수거함에 반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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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에게 가능한 한 일찍 입장해 워밍업부터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가자고 권하고 싶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런 밤을 자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특별한 밤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단은 팬들의 빠른 입장을 유도하기 위해 개장 후 1시간 동안 '1+1 음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아스날이 지난 2006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탈락시킨 이후 처음으로 양 팀이 이 대회에서 맞붙는 경기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런 경기를 치르기 위해 나는 축구를 시작했고, 아스날이라는 팀을 맡게 됐다"라며 "20년 만에 이런 무대에서 뛰게 된 건 엄청난 기회다. 이제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시간"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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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이번 1차전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아르테타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에미레이츠를 가득 채울 팬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