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반 다이크(32, 리버풀)가 재계약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반 다이크는 현재 리버풀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리버풀의 수비 핵심으로 팀이 승점 73점을 쌓는 데 기여했다. 리버풀은 20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인 방어, 빌드업, 리더십, 헤더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그는 ‘육각형 수비수’로 불린다.
반 다이크는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진전이 있다. 두고 보자.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클럽과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은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반 다이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1227776637_67f49ac131231.jpg)
그의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최근까지도 거취가 불투명했다. 계약 연장이 지연되자 이적설이 불거졌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가 재계약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전환점을 맞았다. 리버풀은 기존보다 개선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반 다이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2011년 흐로닝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셀틱으로 이적해 이름을 알렸고,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리버풀은 2018년 1월 그를 영입했다.
그는 리버풀 합류 첫 해였던 2018-2019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4년 만이었다.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1227776637_67f49ac1b6f75.jpg)
한편 리버풀은 반 다이크 외에도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살라도 잔류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