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중앙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이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아, 이번 시즌 남은 모든 대회에서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며 슐로터벡의 시즌 아웃 소식을 알렸다.
슐로터벡은 전진성이 강한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태클과 1대1 경합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190cm가 넘는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수비에서만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왼발 기반의 정확한 패스와 드리블 전진 능력으로 빌드업에서도 기여도가 크며, 롱패스 전개 능력이 특히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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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중요한 존재인 슐로터벡의 공백은 그 누구의 결장보다 뼈아플 전망이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제바스티안 켈은 "슐로터벡의 부상 이탈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빠르게 회복하길 바라며, 구단은 복귀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2025시즌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LOSC 릴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스페인 최강' FC 바르셀로나다. 두 팀은 오는 10일 바르셀로나의 홈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격돌한다.
![[사진] '데어클라시커'어세 볼 수 없을 두 선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1403779722_67f4b340d4b73.jpg)
바르셀로나전은 최악의 일정 시작이다. 10일 1차전을 치른 도르트문트는 오는 13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16일 바르셀로나와 2차전에서 맞붙고 21일 라이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격돌한다.
명성에 걸맞지 못한 채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도르트문트는 가장 중요한 시기 최악의 악재를 맞이했다. 지난 5일 SC 프라이부르크전 4-1 대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주전 센터백의 부상으로 다시 고민이 깊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