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대표팀이 아닌 일본대표팀에서 뛸까.
일본 U17대표팀은 8일 사우다아라비아 타이프 오카드 스포트 클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U17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1승 1무의 일본은 여전히 조 선두지만 8강 조기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전반 13분 만에 요시다의 선제골이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일본이 리드를 점해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51분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이 터졌다. 베트남은 쩐 자 바오가 동점 페널티킥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에서 유난히 화제가 된 선수가 있다. 베트남전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하지 못한 공격수 다니 다이치(17)다. 184cm의 장신공격수인 다니는 지난해 카타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다니는 선수경력보다 부모님의 배경이 더 화제가 된다. 아버지가 가수 김정민이기 때문이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했다. 다니는 어머니의 성을 따른 셈이다. 다니 다니치의 한국이름은 김도윤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슬하에 삼형제를 두고 있다. 첫째 김태양 군은 한국에서 축구선수를 하고 있다. 부모님의 국적이 다를 경우 자녀가 이중국적을 소유할 수 있다. 다니 다이치가 일본대표팀 선수로 뛰는데 전혀 문제는 없는 셈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0-1로 패하고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했다. 한국과 일본이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