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커맨드까지 완벽”…국민 유격수도 감탄한 레예스의 진화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08 18: 45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현실이 됐다. 주인공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레예스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뒀다. 특히 가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레예스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발등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레예스는 뒤늦게 1군 무대에 다시 섰다. 

삼성 레예스. 2025.03.30 / jpnews@osen.co.kr

레예스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8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7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 레예스. 2025.03.30 / jpnews@osen.co.kr
레예스는 “퍼펙트 기록이 깨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피곤했지만 KBO 최초 기록이라 욕심도 났었다. 안타가 안 나왔으면 계속 도전했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첫 안타를 내준 그는 “상대 타자가 잘 쳤다. 좀 더 안쪽으로 던져야 했는데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레예스는 또 “오늘 경기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인데 항상 투구에 집중하고 있다. 빌드업 중이고 오늘 경기를 보면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레예스 093 2025.04.04 / foto0307@osen.co.kr
8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에 대해 “지난해 가을 야구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변화구를 던지면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는데 올해 들어 커맨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가동하면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욱 좋아졌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중견수 김성윤-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우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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